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을 다녀왔다.
자의로 가긴 했으나 외부적인 (날씨)요소로 인해 우연찮게 방문했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일본의 유명한 역사학과 교수가 이런말을 했더란다. 역사를 통해서 뭘 배우고 얼마나 더 나은 삶을 살겠느냐고, 그냥 역사는 재밌으면 되는거다라고 말이다.
나도 정말 많은 부분 동감하는 부분이고... 실제로도 옛 삼국시대나 조선시대 인물들이 현 시대에 어떻게 적용되어 내 삶을 퍽이나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까 라는 의구심은 한없이 든다. 결국 재밌어야 관심이가고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오전에 탑골공원부터 해서 경복궁, 청와대를 구경했고... 38도를 넘는 더위를 피하고자 우연찮게 들어간 거대한 건물이 역사 박물관이었다. 대한민국 현대(?)역사 박물관이 더 맞는 표현인 것 같고 영어로는 일단 그렇게 써있다.
먼 발치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곳곳에 근무를 서는 경찰들의 모습이 이 곳 분위기를 삼엄하게 만든다.
전교조와 관련한 시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아무튼 방문하게 된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미국대사관 옆에 위치하고 있고 꽤나 큰 건물이다.
위치는 위와 같고....
세계 각국의 언어로 도서관 소개가 되어 있다.
한참 영어 공부를 하는 참이니 영어로된 가이드를 지참하고..
소개
한국현대역사박물관은 ................ 아무튼 길게 설명되어 있으니 읽어볼 필요가 있다.
The national museum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has collected artifacts and recorded the narrative of Korean history from the opening of ports in the late 1800s to the trials and tribulations the Korean People endured in the 20th century in order to develop and achieve the great success they enjoy today. As such this story is passed on to later generations, bringing together the pride and ambitions of all Koreans and expressing their collective hope for an even brighter future.
각 층이 각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다.
1층 : 조선후기
2층 : 광복 후 6.25
3층 : 독재 및 민주항쟁
4층 : 현대사회
아 참, 번외로 1층에 보면 시대별로 쓰였던 핸드폰을 전시해놓은 곳도 있었다.
특이한 핸드폰들이 꽤나 있었는 데 그중 내 눈을 사로잡은 바로 이 매트릭스폰!!
실제 영화 매트릭스 내에서 네오가 썼다고 한다.
내가 써봤던 폰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찍어봤다.
애니콜 2007 저 모델로 슈퍼마리오를 했던 기억이 난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휴대폰, 200개 한정판으로 나온 세계 최초의 와치폰
20년이 지난 지금 애플와치나 갤럭시 와치가 나오긴 한다만 전화기+시계의 콜라보는 아직 100%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진 못하는 듯 하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압도적인 저 크기를 보라.
정부기관도 물들어올때 노 저을줄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고등래퍼가 한창 유행이라지만 역사래퍼라니 .. ㅋㅋㅋ
담당자가 고등래퍼 광팬인듯 하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항일 운동을 하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
실제로 중경(총칭)과 상해 임시정부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작은 규모와 초라함에 만리 타국에서 독립을 위해 힘쓰던 선조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웃겨서 찍은 시-바ㄹ 1955년
최초의 삼바리 기아자동차인 T-600
그 유명한 현대자동차 포니!!!
얼마전에 강동원 주연의 영화가 배경이 되었던 연대 이한열 열사 당시의 유입물들
희생을 통해 쟁취된 민주주의이기에 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지만
어째서인지 그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건 왜일까..
마지막으로 시인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 ..
대한민국은 참 신기한 나라다.
몇 백년만에 뚝딱 지어진 나라도 아니거니와 그 긴 반만년의 역사 동안 쉬지 않고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물어 뜯어 왔다. 지금 2018년도 예외는 아니다.
이 나라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운지는 솔직히 스스로도 딱 말할 수는 없지만 '애증'을 가지고 있다라고는 말할 수 있겠다.
어느 나라를 가든 나를 소개할때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는 KOREAN이고 평소에 조금의 관심도 두지 않는 축구에 한국팀이 경기를 하면 기를 쓰고 보는 이런 모습들은 결국 나와 한국은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임을 스스로 증명한다.
미얀마로 떠나기 하루 전,
나를 돌아보고 더 생각해보는 하루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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